서울 아파트값 보합 전환...강남‧용산은 상승세 유지

2022-05-12     천상우 기자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가격을 유지하면서 한 주 만에 보합됐다. 지난주 상승지역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서울 전체가 보합 전환 됐지만 강남과 지역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는 용산지역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발표한 5월 2주간 아파트가격 동향(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1% 상승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보합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폭 축소되며 서울 전체가 보합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지역구별로는 강남구는 전주(0.03%) 대비 상승폭은 축소 됐으나 대치ㆍ압구정동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고 신고가가 거래돼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서초구(0.04%)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은 0.01% 포인트 축소됐으나 반포동 한강변 신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송파구는 단지마다 상승과 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강북 지역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역시 양극화가 도드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개발 기대감 지속되는 용산구는 재건축 또는 초고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높이며 0.04% 상승했으나 중구(-0.02%)는 중소형 위주로 성북(0.03%)ㆍ도봉(-0.02%)ㆍ노원구(-0.02%) 등은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매수세 감소하며 강북 전체 하락 전환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는 하락했으나 학군 및 중저가 수요 있는 일부 단지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며 서울지역 전체가 보합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