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박한길 회장 "직접 판매는 계층 사다리 역할 톡톡히 할 것"
2022-05-13 이은서 기자
한국소비자법학회와 중국 북경대학교 직접판매 연구소,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중국직접판매자율규제위원회, 중국국제투자촉진협의회가 공동으로 13일 오전 10시 온라인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진행됐으며 Zhang WeiMing 중국 부연구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Ren XingZhou 중국 개발연구센터 마케팅부 부장, 김 팀 한국직판산업협회 사무총장, Guo Yi 중국 베이징 공과대학교수, 황태희 한국 성신여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한국 대표인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직접 판매는 비대면이라는 카드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최근 AI 등 산업발전이 소득 불균형을 심화하고 있지만 노동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직접 판매는 계층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Guo Yi 중국 베이징 공과대학 교수가 ‘인터넷 환경에서의 직매도 행위에 대한 분류감독의 어려움과 대책’에 대해 연설했다. 이 교수는 “IT기술이 변화하는 이러한 혁신 하에 관리감독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는 도전과제다. 직접 판매 기업의 특징과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앞으로의 규제에 대해 논의해야 하며 이 논의를 정부에 제안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김태우 한국 한국직판산업협회 사무총장이 ‘국내 직판법의 발전과정’에 대해 연설했으며 황태희 한국 성신여대 박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직매도 규제 및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 진행된 학술대회 평에는 Xue Jun 중국 법학전문대학원 부원장과 이종선 한국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 과장이 진행했다.
Xue Jun 부원장은 “현재 중국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판매방식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결론이 나지 않을 만큼 여러 논쟁이 진행 중”이라면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직접 판매 활동에 종사한다고 여겨질 경우 규제는 반드시 똑같이 적용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부 토론에는 Dong RuiPing 중국 허버라이프 부사장, 이승진 한국소비자원 박사, Yang Qian 중국 북경대 교수, 서종희 한국 연세대 교수가 참여했다.
Dong RuiPing 부사장은 “발표를 들으니 한국 다단계 직접 판매는 꽤 안정적이기 때문에 큰 사회 문제가 없는 것 같다. 한국의 선례와 경험을 배워 중국의 다단계 판매에 경영 패러다임을 넓힐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진 박사는 “지금까지 다단계 판매를 포함한 직접 판매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으나 중국 직접 판매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중국도 우리나라와 유사한 직접 판매가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유익했다”라고 밝혔다.
Yang Qian 교수는 “직접 판매 대상으로 판매자와 고객의 설문을 진행했었다. 설문 후 내린 초보적 결론은 온라인 직접 판매 채널이 대면이 아님에도 1대1 판매처럼 친절함이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 온라인 직접 판매에서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종희 교수는 “국내와 중국 모두 직접 판매법에 변동비율제 도입이 필요하다. 이 법을 통해 합법적 사업자에게는 보상을 주고 불법적 사업자에게는 패널티를 주는 등으로 규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