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전세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1분기 매출 4515억 원 '분기 사상 최대'

2022-05-13     김경애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45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8.3%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199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 늘고, 순이익은 1657억 원으로 0.9%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44.2%로 전년동기 대비 10.9%포인트 하락했다.

씨젠 측은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전세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전 세계 최초로 1개 채널에서 3개 타겟의 Ct값을 산출하는 3 Ct 기술을 상용화한 제품 'Allplex™ HPV HR Detection(올플렉스 HPV HR 디텍션)'을 개발한 바 있다. 이어 코로나19는 물론 호흡기 바이러스 19종을 동시 진단하는 'Allplex™ RV Master(올플렉스 RV 마스터)'에 대한 유럽·호주 인증을 완료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지점을 신설했다. 

또 증폭장비 360대와 추출장비 261대를 신규 설치하면서 누적 기준 증폭 장비 5214대, 추출장비 2543대를 전 세계에 설치하게 됐다. 글로벌 영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면서 전담조직을 신설해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씨젠 IRPR실 이철곤 전무는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PCR 검사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매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드로믹을 기반으로 호흡기 등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검사 자동화 장비인 AIOS(All in One System)를 조만간 출시해 PCR의 활용 폭을 넓혀 나가겠다. 또 현지 연구와 생산 시설 구축 등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 준비하고 M&A(인수합병)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