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유럽 문화행사에서 '한국 소주 알리기' 나서
2022-05-17 김경애 기자
한국문화 관심도가 높은 현지인들에게 시음 경험을 부여하며 참이슬 인지도를 넓히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유럽 수출은 2020년 대비 약 44% 성장했다.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전무는 "대한민국 대표 제품들을 통해 유럽에서 소주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소주 체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영국 뮤직페스티벌, 프랑스와 독일 국제박람회 시음부스 운영 등을 통해 세계적 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JIN엔터테인먼트가 독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순회·주최하는 클럽이벤트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을 후원 중이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15개 도시에서 35회에 걸쳐 진행된다. 클럽에서는 참이슬후레쉬와 에이슬시리즈를 판매하고 SNS를 활용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현지 슈퍼마켓 체인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는 독일 1위 슈퍼마켓 체인인 에데카(Edeka)와 세계 11위 유통업체 메트로(Metro)의 일부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에데카 전역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달 이탈리아에서는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Florence Film Fest) 공식후원사로 참여했다. 개막식 리셉션에서 음식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과일리큐르를 제공하고 시음부스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외 영화제에 참석한 약 8000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 시마다 참이슬 광고도 방영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쓰리시츠 바에서 진로를 판매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바텐더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진로칵테일 8종 중 1종은 바 메뉴에 선정돼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칵테일은 목넘김이 편하고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한류 영향으로 최근 높아진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으로 현지 선호도가 높다. 특히 에이슬시리즈는 여러가지 맛으로 구성돼 접근이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수출매출은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별도 기준 수출 매출은 2019년 975억 원에서 2020년 1099억 원, 지난해 1193억 원으로 매년 성장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