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경영평가, 삼성전자 3년 연속 '최우수 기업'…현대차 2위, 네이버 3위
2022-05-18 박인철 기자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 선정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66.9점을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 실적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다. 평가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는 2017년부터 6년째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일자리창출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위는 현대자동차는 734점을 얻었고 네이버는 721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과 지배구조 투명, 일자리창출에서, 네이버는 지배구조 투명과 양성평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매출 증감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을 평가의 근거로 삼았다. HMM의 지난해 매출은 13조 79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1%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전년 대비 75.9% 늘어난 매출 8조 4618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CJ제일제당,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은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 취득액과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집계해 비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무형 투자액 3216억 원과 연구개발 투자액 4304억 원을,CJ제일제당은 유·무형 투자액 1조 4472억 원과 연구개발 투자액 1693억 원을 각각 집행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 우수기업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C,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꼽혔다. 이 부문은 동종업계 글로벌 매출 1위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대비 해당 기업의 실적 비중을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기업(애플 기준)대비 매출 비중이 64.2%, 영업이익률 비중이 62%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