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사회적가치 18조4000억 창출, 60% 증가...측정 산식 첫 공개
2022-05-23 최형주 기자
SK는 지난 2018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 왔다. 이번 측정 산식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가 19조3443억 원(고용 10.1조 원, 배당 3.4조 원, 납세 5.9조 원) ▶환경성과(E)는 -2조8920억 원(환경공정 -3.6조 원, 환경 제품·서비스 0.8조 원) ▶사회성과(S)는 1조9036억 원(사회 제품·서비스 0.8조 원, 노동 0.5조 원, 동반성장 0.3조 원, 사회공헌 0.3조 원) 등으로 집계됐다. ▶거버넌스(G)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 중에 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김광조 부사장은 “납세와 고용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사회 제품·서비스, 노동 분야 증가세도 뚜렷했다”며 “다만 환경공정과 동반성장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현재 SK가 목표하고 있는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SK의 제품과 서비스가 전체 시장평균치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지, 사회적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따져 수치화한다. 여기에 공신력있는 국제기구 등의 지표 수치를 곱한 값으로 사회적가치 총액을 산정한다.
실제로 SK인천석유화학은 공장 가동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주거단지 냉·난방 에너지로 공급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물론 28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온실가스 배출계수 및 감축비용, 공급열량 등을 대입해 산출됐다.
화폐화 측정 산식과 데이터는 23일부터 SK그룹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또 SK 각 관계사들은 이날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산식과 데이터 등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영업기밀이 아닌 이상 이해관계자와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또 “오늘 발표할 숫자 중 잘 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각 사별로 플러스가 됐던 부분은 어떻게 더 키울 것인지, 마이너스가 된 부분은 어떻게 줄일 것인 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은 고민들은 SK그룹 관계사들의 신규 사업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반영되고 있고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