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 '괴공약' 인터넷 떠돌아

2007-12-24     백상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한 적도 없는 '괴공약'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이 당선자가 전혀 발표하지도 않았던 공약이 '이명박 교육공약', '이명박 대통령 공약'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돌면서 네티즌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괴공약 내용은 ▲수능 2번 실시 ▲두발자유화 폐지 ▲고교 6년 ▲'놀토(쉬는 토요일)' 폐지 ▲일요일 등교 ▲군복무 3년 ▲국어, 국사과목을 영어로 수업 ▲방학 10일 ▲초등학생 8교시 수업 ▲중학교 밤 11시까지 수업 후 야간 자율학습 ▲토요일 5교시 ▲1년에 시험 8회 실시 ▲담배값 5천500원으로 인상 등이다.

   이 괴공약은 선거일 이전부터 인터넷에 등장하기 시작,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 당선자의 홈페이지는 물론 주요 포털 사이트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궁금증을 느낀 네티즌이 지금까지 질문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측은 대선 당일이던 지난 19일 밤 이 후보의 미니홈페이지 게시판에 '놀토 없애지 않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해명하기도 했다.

   이 당선자측은 이 글에서 "놀토를 없애고 방학을 없앤다는 공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두발규제와 11시까지 수업을 한다는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학생 여러분에게 불편이 될 수 있는 어떤 정책도 이 당선자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