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장, 이경숙 숙대총장.손병두 서강대총장 놓고 저울질
2007-12-24 백상진기자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24일 "이 당선자가 이경숙 총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 두 사람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이 총장 발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숙대 혁신을 이끈 대학 CEO라는 점에서 이미 선대위 구성 당시부터 공동선대위원장에 거론돼 오ㅑㅆ다는 것. 이 총장은 교수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지난 94년부터 4번 내리 총장에 당선됐다. 교수들과 학생들 사이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이 인수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사상 첫 여성 인수위원장이라는 상징성도 갖는다.
이 총장은 교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식으로 제의받은 적이 없다"면서 "당선자와 직접 통화한 적이 없다. 그러니까 내가 고민할 단계가 아니고 뭐라 할 단계도 아니다"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손병두(66) 서강대 총장도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손 총장은 기업인 출신으로 이 당선자의 '경제관'을 잘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전경련 상근부회장 출신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입제의를 받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고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