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 위한 기술 개발 착수..."2050 국가 탄소중립 이행 앞장"

2022-06-09     천상우 기자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연구비 335억 원 규모(정부지원개발비 195억 원)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 과제로 일일 100톤 이상의 CO2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해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 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 그레이, 브라운, 블루수소 등 4가지로 구분된다. 블루수소는 그레이·브라운수소에 비해 친환경적인 생산 방법인 것은 물론 그린수소에 비해서 경제성이 뛰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연구기간은 33개월로 과제종료 후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연계형 연구로 세 가지의 포집공정(습식, 분리막, VSA (Vacuum Swing Adsorption))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CO2 포집·액화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과제 목표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CO2 포집∙액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며 세계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CO2 포집을 위한 설비 공장
기술개발 완료 후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사업장(블루수소 생산플랜트, 소규모 소각로, LNG 연소 보일러, 석유화학 공장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집된 CO2는 액화 공정을 거쳐 액화탄산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순도 정제 공정후 특수가스로 판매 또는 화학적 전환을 통해 합성연료와 화학제품 생산 등에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모든 참여기업들은 “본 국책과제를 통해 탄소 중립 이행에 따른 신규시장 참여 및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향후 블루수소 생산시설에서의 탄소 포집사업의 선도적 지위 확보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CCUS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을 통해 2050 국가 탄소중립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1일 CCUS 분야 연구개발 기술협력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현대건설이 보유하게 된 CO2 습식포집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CO2 액상 흡수제를 핵심기술로 하고 있으며, 선진사 대비 동등이상의 성능 및 경제적인 운전 가능한 검증된 원천 기술로 이번 국책과제의 실증운영을 통해 상용화급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