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독자개발한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신기술인증 획득

2022-06-09 유성용 기자

현대제철이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한 신기술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 개량한 우수 기술로서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상용화시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차·기아와 공동개발한 기술이다. 현대제철은 합금성분 설계 및 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담당한다. 현대차·기아는 소재개발 기획과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이 적용된 E-GMP(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현대제철이 개발한 합금강은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 대비 열변형이 48% 향상돼 기어 구동 시 발생되는 소음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감속기 기어 내구성도 기존 대비 2배 증가해 고온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올해 출시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 적용되며 이후 적용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자개발한 소재에 대한 신기술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