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10억2000억 규모 치킨 튀기는 협동로봇 공급계약 체결

2022-06-14     김경애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는 외식 서비스용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 전문 푸드테크 기업 엣눅하다(대표 원정훈)와 10억2000만 원 규모의 협동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F&B(Food and Beverage, 음료와 마실 것) 서비스 분야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로봇주방 자동화사업 구현을 위한 취지다. 계약금 규모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021년 연결 연매출 대비 11.4%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7년 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치킨 레스토랑 토탈 솔루션을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한 치킨 브랜드로 디떽(D-Ddeck)이 있다.

양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획득한 미국위생협회(NSF) 공식 인증 협동로봇 플랫폼에 엣눅하다가 오랜 기간 쌓은 푸드테크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한 치킨로봇을 선보여 국내외 외식 브랜드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외식 브랜드 고유의 조리 레시피를 로봇 프로그램화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업 체계도 이어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숙련된 전문 기술이 없는 직원도 치킨로봇을 사용해 조리하면 일정한 맛과 품질을 낼 수 있게 된다.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내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4월 국내 협동로봇 최초로 미국위생협회(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NSF)의 특수목적용 식품 가공처리기기와 관련 부품 안전성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NSF는 국제공인기관이다. 식품을 취급·가공하고 보관하는 상업용 기기와 기구 전반의 품질검사를 수행한다. NSF 인증은 제품의 내장부품과 재질, 독성 유무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발행된다. NSF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의 가장 큰 규모인 북미와 유럽 시장 등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 해당 시장 진출이 용이해진다는 설명이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식품산업과 관련 산업에 로봇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산업전망 조사기관인 IRS 글로벌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3600억 달러(한화 약 43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