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립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아파트값 추월
2007-12-25 백상진 기자
올들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매매값 상승률이 아파트값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지수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2.1% 오른데 비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7.7%, 2.6%가 올라 아파트값 상승률을 앞질렀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연립.단독주택보다 낮아진 것은 외환위기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던 1998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똑같이 평균 13.8% 상승했고, 단독주택 상승률은 5.1%로 아파트의 절반에도 못미쳤었다.
특히 올해 서울지역 매매가 상승률은 단독주택의 경우 6.6%, 연립주택이 8.1%를 기록해 이들 주택의 상승폭이 아파트의 3.4%보다 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서울지역 집값 상승률은 아파트 24.1%, 연립 14.2%, 단독주택 11.4%로 아파트가 훨씬 높았었다.
이처럼 올들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단독.연립주택만 못한 것은 6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로 주택 수요가 위축됐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아파트 전반에 대한 가격 하락의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