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당선인, “경기북부 설치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마련할 것”

2022-06-24     유성용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성장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24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김동연 당선인은 약 16분간의 기념사를 했다.

당초 예정된 5분의 시간보다 3배나 더 긴 기념사를 통해 김 당선인은 경기북부 설치 당위성에 대해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경기북부 설치에 따라 도민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고 어떤 삶의 변화가 있고 좋아지는 것인지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전을 세운 뒤 규제완화, 대규모 투자 등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경기도가 할 수 있는지도 따져보자”며 “경기북부 설치는 임기 내에 완성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의견 수렴”이라며 “현재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앞으로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할 정규 조직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7월 1일 경기도지사 취임 후 경기북부청에서도 일정 시간 근무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북부 도민과 소통 시간을 더 가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 당선인은 개인적으로 ‘분도’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기도를 쪼갠다는 의미로 이 상황을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설치란 말로 쓰면 어떨까 한다”라며 전문가분들과 도민들의 동의를 구했다.

이어 “경기북도를 만들고자 하는 것에 대해 (피해보상 등)우는 소리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설치 논리로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의 기념사에 앞서 김민철, 김성원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북부 문제는 35년이 됐다. 이제는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며 “경기도민을 위해서만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북부 설치는 김동연 당선인이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기북부 도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도와 경기북부 주민들의 입장이다. 오늘 토론을 통해 경기북부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오산시 안민석 국회의원, 양주시 정성호 국회의원, 남양주을 김한정 국회의원, 의정부시을 김민철 의원, 의정부시갑 오영한 국회의원, 양정숙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 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박근철, 이영봉, 고은정, 오석규, 이경애, 조미자, 김창식, 이인규, 이병길, 이은주, 윤충식, 이인규, 임상호, 이형주 등 경기도의원 당선인들도 대거 자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