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원 받은 국내 연구팀, 3차원 양자컴퓨팅 판독 소자 개발

2022-06-24     천상우 기자
경기도의 지원을 받은 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컴퓨터인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극저온 초고속 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2경기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연구팀(김상현 교수·정재용 박사과정)과 한국나노기술원 김종민 박사 연구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승영 박사 연구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VLSI 기술 심포지엄(Symposium on VLSI Technology)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모놀리식 3차원 집적 극저온 초고속 소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VLSI 기술 심포지엄은 국제전자소자학회(International Electron Device Meetings, IEDM)와 더불어 반도체 소자 분야 최고 권위 학회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 하나에 0과 1을 동시에 담아 여러 연산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로 최근에 IBM과 구글 등의 글로벌 기업이 제작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서는 큐비트를 제어, 해독하는 소자 개발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큐비트 회로 위에 저전력, 저잡음 초고속 특성이 매우 뛰어난 III-V 화합물 반도체 HEMT를 3차원으로 집적해 수천 혹은 수만 개의 큐비트가 연결 가능한 구조를 제시했다.

III-V 화합물 반도체 HEMT는 반도체로 전하 수송 특성 및 광 특성이 매우 우수한 소재로 만들어진 고전자 이동도 트랜지스터다.

안치권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양자컴퓨터와 차세대 6G 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어 그 확장성이 매우 큰 기술”이라며 “양자컴퓨터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