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컨츄리 꼬꼬가 내 뒤퉁수 쪼았다"

2007-12-26     이정선기자

<12일 오후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승환의 콘서트 'Hwantastic'에서 이승환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컨츄리꼬꼬에게 뒤통수 맞았다"

가수 이승환이 컨츄리꼬꼬에게 공개적인 불만을 털어 놓았다. “한마디 상의 없이 내 공연 무대를 그대로 쓸수가 있냐, 뒤통수를 맞았다”며 강도 높게 글로 비난을 퍼부었다.

이승환은 25일 오후 7시께 홈페이지에 “어떻게 내 공연 무대를 그대로 쓸 수가 있나? 한마디 양해나 상의도 없이…좋은 마음으로 빌려 주고 뒤통수를 맞았다. 그러고 누군가는 연출자라고 뻐기고 있는 거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승환과 컨츄리꼬꼬는 지난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가졌다. 두  공연이 끝난 후 사진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이승환과 컨츄리꼬꼬의 무대는 거의 똑 같다.

이승환은 24일 공연을 했고 컨츄리 꼬꼬는 25일 오후 4시에 1회 공연을 가졌다. 컨츄리꼬꼬가 공연 당일 오전부터  리허설을 했다.  콘서트를 위해 설치한 골격인 트러스를 철거해 다시 설치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승환측은 “ 음향이나 조명 등의 기기는 우리가 사용한 것을 그대로 넘겨줘 같이 쓰기로 합의가 돼 있었으나 무대 디자인 사용에 대해서는 협의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