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선충전기술개발 활발
2007-12-26 장의식 기자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휴대전화나 개인휴대 단말기(PDA) 기능 다양화로 배터리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접점 없이 모바일 전자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개발에 따른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무선 충전 기술은 '코일을 이용한 전자기 유도'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전기적 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변환시켜 전달하는 무선전력 전송' 방식이 등장했으며, 이 같은 기술은 유선 충전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자기기의 휴대성을 높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별로는 전자기 유도 방식으로 배터리에 전력을 무선으로 공급해주는 '무접점 충전기'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2002년까지 29건에 불과했으나 2003년 이후 지난 11월까지 모두 92건이 출원됐으며 이들 기술은 전동 칫솔이나 낚시찌, 전자 태그, 조명장치, 리모컨 등의 전자기기에 적용한 것이 주를 이뤘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전체의 36%를 차지했으며 개인 출원이 34%, 중소기업이 28%, 기타 출원이 2%였으며 개인 출원 비율이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개인이 여가나 레저, 생활 방수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무선 충전으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최근 국내외에서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수십 미터 거리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 개발되는 등 무선전력 전송 방식의 충전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