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부터 민생경제 챙기기 잰걸음

2022-07-04     유성용 기자
7월 1일 취임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을 우선 챙기겠다는 다짐을 착착 이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민선 8기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1호 지시로 ‘민생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주문했다.

그는 “물가가 심상치 않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도 계속될 것 같아 앞으로 경기도 경제나 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양 부지사(행정 1·2부지사)가 의논해서 안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김 지사의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다음날로 예정된 ‘맞손 신고식’ 형태의 취임식을 돌연 취소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예상되자 도민 안전과 피해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김 지사는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져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 취임 관련 소통행사 일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경기도청에 첫 출근하면서도 “저와 도청 공직자 모두가 힘을 합쳐서 도의 발전과 도민 여러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업무에 나선 뒤 첫 결재도 도민 챙기기였다.

수출기업 1개 사 당 최대 300만 원까지 물류비를 지원하고, 농가에는 올해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첫 사인을 했다.

김 지사는 서명에 앞서 “어려운 도민들의 삶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서 1호 결재로 민생경제 대책을 결정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농어업인 또 중소기업의 수출 보증 등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와 앞으로의 계획을 담았다”고 말했다.

작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즉각 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김 지사의 도정 운영방침이 적극 반영된 조치다.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안정을 위한 조치도 잇달아 실시했다.

김 지사 취임 첫날 민선 8기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올해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창업 초기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2개 사업의 자부담을 한시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경영환경개선에 필요한 비용 중 소상공인이 공급가액의 10%를 자부담하면 나머지 90%를 도비로 지원했는데, 올해는 한시적으로 도비로 100%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사업의 3840개 사, 창업 초기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사업의 818개 사 등 총 4658개 업체가 혜택을 받게 된다.

원부자재 가격상승, 고금리,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 등 민생경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의지에 따른 결정으로 전해진다.

‘경기도형 긴급복지제도’의 한시적 기준 완화 기간도 12월 31일까지로 6개월 연장 운영키로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실직이나 질병에 따른 긴급위기에 빠진 도민 지원을 위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해주는 경기도형 긴급복지제도를 운영해 왔다. 위기 사유와 소득․재산 기준 등에 적합할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 생계비 154만 원과 500만 원 이내 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 취임에 앞서 공개된 민선 8기 공식 슬로건에 담긴 방향성도 ‘도민’을 향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섬세하고 꼼꼼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더 나은 미래와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이, ‘기회의 경기’에는 도민들에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도민들과 함께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