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사, “변화의 중심 경기도 일할 기회 넘쳐날 것”
2022-07-04 유성용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사를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의 실행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도민의 뜻을 경기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4일 김 지사는 “7월 1일은 도지사 취임 첫날이었다. 취임식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고 하루 종일 폭우피해 점검 및 복구대책과 함께했다. 앞으로도 우리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각종 재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겠다”라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이 다섯 가지 변화를 경기도에서 먼저 시작하고 성공시키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목표 아래 세워진 ’3대 비전, 11대 전략, 120대 정책 과제‘를 취임 전날 도민들께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함께 그리는 경기의 미래 모습은 결국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는 것”이라며 “경기도가 ‘기회수도’가 되면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기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넘쳐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기회수도가 되기 위해선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기회수도’로 만드는 일은 저와 도청 공직자의 기득권 깨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저부터 시작하겠다. 먼저 도지사의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저부터 솔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행사를 제외하고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직원들과 함께하겠다”며 “재난 등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근무시간 외 보고나 지시는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규제 카르텔과 관료 기득권 깨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맡고 있는 각종 인허가, 승인 등의 과정에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도전하는 청년들의 시장진입을 막거나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각종 조례, 관행, 보신주의 등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사안일주의와 조직 보신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며 “융복합 시대에는 없어지는 일도, 새로 생겨나는 일도 많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필요한 조직은 늘리고 일이 없어지는 조직은 줄여서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기회수도’ 경기를 만드는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설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하다.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도민의 뜻을 경기도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다”고 말했다.
도민 행복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지 누구와도 만나겠다는 의중도 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