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돌아 온 김예분"기회오면 방송 다시 해보고 싶다"

2007-12-26     임기선기자
90년대 중반 한창 떠오르다가 갑자기 은퇴한 방송인 김예분이 10년만에 되돌아 와 화제다.

김예분은 1월2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Enews '미공개취재파일 After' 코너와의 공개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근황과 사정을 밝혔다.

김예분은 "패밀리 레스토랑 카후나빌에서 한번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많이 망설였다. 98년 은퇴 이후 일반 기업체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았던 경력이 있고, 평소 기획과 홍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마케팅담당 이사로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예분은 "힘든 일이 있었을 떄 제가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며 "이제 나이도 들고, 더 이상 부모님을 아프게 해드리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1998년 느닷 없는 은퇴 이유도 밝혔다.

 "저는 성격이 굉장히 완벽주의자다.너무 너무 잘하고 싶은 데 라디오 DJ를 하면서 실수를 한 후 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많이 어렸기 때문에 저 한테 주어졌던 기회들을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것 같다.앞으로 방송을 할 기회가 오면 잘 해 보고 싶다" 

김예분은 1994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면서 뜨기 시작했다. '달려라 코바', 'TV가요 20' 등 쇼오락 프로그램의 MC로 맹활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