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생범죄 35%가 환경 분야서 발생...포천시 가장 많고 화성·용인·수원 순

2022-07-05     유성용 기자
지난해 경기도 민생범죄의 35%가 환경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경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민생범죄통계를 공개하면서 지난해 민생범죄는 1547건이고 환경 분야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민생범죄는 경기도 특사경 수사직무인 식품, 원산지, 환경, 부동산, 청소년보호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의 범죄를 말한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민생범죄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 분야가 545건(35%)으로 가장 많다.

이어 식품 256건(16%), 원산지표시 등 177건(11%), 소방 83건(5%), 부동산 80건(5%) 순이다.
환경 분야 범죄 545건에 연루돼 적발된 사람은 모두 600명으로 폐기물관리법 위반 236명,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215명, 물환경보전법 위반 63명,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57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포천시가 136건(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성 114건(7%), 용인 93건(6%), 수원 76건(5%) 순이다.

4월(212건․14%)에 민생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고, 장소로는 공장 620건(30%)이 많았다.
범죄자 연령대는 50대가 599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범행동기로는 부주의(1554건․67%)가 많았다.

김민경 단장은 “민생범죄의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정보 제공으로 도민 신뢰 향상과 범죄행위 억제,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며 “민생범죄통계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주요 정책 수립․연구 등에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2020년 12월 통계청 승인을 받아 지난해 6월 민생범죄통계를 전국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