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 '흰색 가루'… 술 마시다 '정신이 번쩍'

2007-12-27     장의식 기자

"뿌연 소주 먹어보셨나요?”

식음료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중소 소주회사에서 제조한 소주에서 알수없는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울산에 사는 소비자 조 모 씨는 지난 22일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화이트 소주’를 먹다가 술이 깰 정도로 놀랐다. 평소 맑았던 소주가 뿌옇게 흐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눈을 의심할 정도로 혼탁도가 심했다.

문제의 ‘뿌연 소주’는 얼마 전 연말 모임 때 손님들에 대접하고  남은 것중  1병이었다. 

조 씨는 병을 흔들어 보니 뿌연 덩어리가 흩어지면서 색깔이 더 탁해 보였다"고 말했다.

 조 씨가 제조업체에 항의하니 업체측에서는 " 병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덜 헹구어져 발생한 현상인 것같다. 소주병을 가져가 성분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화이트 소주’ 고객 상담실 관계자는 “소주에 이물질이 들어 가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번처럼 하얀 이물질은 성분 분석을 하기 전에는 자세한 것을 알 수 없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화이트 소주’는 (주)무학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고 울산과 경남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지방 소주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