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이마트 행사 안내 미비로 고객 혼란

2007-12-27     백상진 기자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입점되지도 않은 상품에 대한 할인쿠폰을 발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을 낚기 위한 낚시밥'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비자 육모씨는 최근 현대카드에서 2007 연말결산 파격상품 에누리쿠폰북을 받았다. 이 쿠폰북에는 게임기인 닌텐도 DS 1만원  에누리 쿠폰(닌텐도 DS 한국인의 상상력 패키지 1만원 에누리 쿠폰)이 들어있었다. 사용기한은 12월 6일부터 25일까지고 이마트 전점에서 사용할수있다고 표기돼 있었다.


오래전부터 아이들로부터   닌텐도를 사달라는 졸림을 받고 있던 육씨는 1만원 싸게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할수있는  기회다 싶어 쿠폰을 들고 이마트를 찾았다.


매장에서 직원에게 쿠폰을 보여주고 해당제품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쿠폰에 해당하는 상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예 입점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쿠폰을 보여 주며 따졌으나 직원은 제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 자리에는 육씨 뿐 아니라 똑 같은 쿠폰을 들고 온 사람이 여럿 있었다. 모두 하나 같이 어이 없어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할인이 되지 않는 일반  제품을 살 수밖에 없었다.아이들에게 이미 약속을 하고 온 때문인듯 보였다.


육씨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소비자들을 이런 식으로 우롱해도 되겠냐"며 '낚시밥'으로 소비자들을 낚으려는 의도로 밖에 보아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측은  "이마트 은평점 담당자에게 확인하니 패키지 상품이 정상대로 입점돼 판매됐으나, 크리스마스로 인한 선물수요 급증으로 이마트에 긴급 투입됐던 일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쿠폰 행사에 대한 고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객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당시 쿠폰 할인을 적용받지 못한 고객들은 매장에 재 방문하여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