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대체거래소 올해 안에 설립하겠다"
2022-07-12 원혜진 기자
나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동안 업계와 협회가 추진해서 결실을 맺은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대체거래소가 설립 시 개인이 느낄 수 있는 강점은 정규 거래시간의 변경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지만, 대체거래소는 거래 시간을 이보다 긴 시간으로 지정할 수 있고 야간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나 회장은 이어 "IPO 시장의 공정한 질서 유지를 위해 투자일임사 등이 고유재산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할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만족시키도록 하는 등 수요예측 참여자의 자격을 강화함으로써, 공모시장이 자율적으로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 정부의 규제 혁신 작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사모펀드 규제 개선 등 업계의 숙원 과제가 이뤄지도록 정부 당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개정 방문판매법 후속 작업 과정에 업계 의견을 적극 건의했다며, 하반기에는 방문판매 모범규준 마련 등 소비자보호방안을 정부당국과 함께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에서 방문판매인력에 대한 사전교육과 직무교육을 준비 중으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 회장은 "디폴트 옵션이 반영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시행되는 날은 오늘(12일)이지만, 실제 디폴트옵션 상품 출시는 심의가 마무리되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적용 논의가 한창인 증권형 토큰인 STO의 자본시장법 적용에 대해서는 디지털자산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투자자 보호가 두텁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동산신탁사의 업무영역 확대 지원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지원 ▲BDC 도입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확대 ▲ISA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건의 및 주니어 ISA 도입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자본시장이 선진시장으로 가는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을 위해 냉철한 비판과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