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친환경 기술로 환경 챙기고 수익성 높이고...친환경인증 제품 매출 2배이상 급성장
2022-07-20 김강호 기자
에프앤가이드는 코웨이의 올해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3조9384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6983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웨이의 꾸준한 성장에는 친환경 기술 투자를 통한 제품 기술력 강화 및 비용 절감이 바탕이 되고 있다.
코웨이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허 및 지식재산권은 현재 1분기 기준 6636건으로, 2020년 5274건, 2021년 6526건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R&D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코웨이의 작년 기준 친환경 인증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112% 성장했다. 친환경 인증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31.3%를 차지한다.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는 특히 대표적인 친환경 혁신 제품으로 손꼽힌다. 아이콘 정수기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주변 열을 흡수해서 냉각하는 방식인 반도체 열전소자를 활용한다. 이러한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코웨이는 이번 2분기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40% 늘었으며 특히 아이콘 얼음 정수기가 주력으로 판매량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가 개발한 다양한 포장 관련 기술 역시 환경 개선 및 비용 절감의 혁신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9년 개발한 친환경 펄프 패키지는 폐신문지, 단일 소재 폐지 등을 활용해 만들어 폐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기존 스티로폼 포장(EPS)과 달리 적층 운송이 가능해 운송 시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패키지 도입을 통해 코웨이는 작년 기준 물류비를 전년대비 76% 개선, 재료비 31% 절감했다. 또한 탄소배출량 역시 전년대비 127.4TCO₂e을 저감했다. 코웨이는 현재 펄프 패키지를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에 사용 중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코웨이는 작년부터 제품 부품 포장에 에어셀(Air cell) 쿠션을 도입했다. 에어셀은 얇은 비닐 재질에 공기를 주입하는 구조다. 기존 스티로폼과 동일한 수준의 완충 효과로 운송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부피는 축소했다. 코웨이 측은 에어셀을 통해 기존 스티로폼 포장 대비 부피 79% 감소, 투자비 90% 절감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코웨이는 향후에도 친환경 전략과 기술 경쟁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감축. 그리고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등에 적용되던 친환경 냉매 및 무냉매 냉각 기술을 2025년까지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코웨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연 2868TCO₂e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상쇄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도 유구공장, 인천공장, 포천공장과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코웨이는 이를 통해 2021년 기준 약 224kWh의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했다. 이 수치는 온실가스 배출량 약 104.4톤을 저감한 효과다.
아울러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사업장 폐기물 재자원화 100%를 달성하기로 했다. 코웨이는 이미 현재 폐기물 재활용률 99%에 도달했다. 또한 2007년부터 도입했던 리퍼브 제품도 2030년까지 연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리퍼브 제품은 약간의 하자가 있으나 사용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도로 작년에만 9734건을 판매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환경경영은 모든 산업이 필수적으로 나아갈 방향이고 비용이 아닌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당사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환경경영을 선포했고 ESG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