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KT가 인수

2007-12-27     장의식 기자
   해체 위기에 몰린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KT에 매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신상우 총재가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야구단을 KT에 매각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KT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 야구단 인수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KT가 프로야구가 참여하게 된 겻은 유.무선 통신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SK에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에서는 유선 통신은 KT, 무선통신은 SK라는 등식이 성립돼 왔지만 최근 두 기업 모두 IPTV 채널 확보를 계기로 종합 엔트테인먼트 업체로 변신을 꾀하는 과정에서 핵심 콘텐츠인 스포츠단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KT는 올 해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키자 엔터테인먼트 경쟁에서 한 발 뒤졌다는 위기감이 작용, 현대 야구단 인수에 나서게 됐다는 해석이다.  

   KT가 현대 구단 인수에 나섬에 따라 일단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에도 8개구단 체제를 유지하면서 최악의 상태는 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