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약 3000억 원 규모 투자유치...기업가치 8조5000억 원 평가

2022-07-20     김건우 기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약 3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토스 측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가 많아 7월과 8월 2회에 나눠 진행하게 되며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 참여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클로징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를 종전 8조2000억 원보다 소폭 높은 8조5000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주요 투자자로는 알토스벤처스가 1000억 원을 신규 투자했고 굿워터,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산업은행이 1000억 원, 광주은행이 200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 토스앱의 월간 활성 유저(MAU)는 지난해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출범 덕에 매월 35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토스의 MAU는 약 1400만 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2위 금융앱과의 격차가 계속 확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토스의 매출 총이익률이 약 70% 수준으로 글로벌 핀테크앱 평균 40~50%보다 높았고 매출 90% 이상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 모집, 광고에서 발생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독보적인 금융 플랫폼으로서 토스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토스 측은 투자 유치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