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충당금 충분히 적립...총주주환원율 30% 달성목표 유효"
2022-07-22 김건우 기자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CFO는 22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재작년부터 충당금을 1조 원 육박하게 쌓았고 9월 말 상환유예가 종료되더라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CFO는 "상환유예된 자금이 1조3000억 원 정도, 그 중 잠재부실이 2280억 원, 신용노출액으로만 보면 528억 원인데 기존에 쌓은 충당금으로 가능하다"면서 "향후 충당금을 더 쌓는 것은 이익이 늘어난데 따른 판단으로 쌓는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답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다중채무자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하면서 추가 부실을 막고 지원하는 대책도 준비중이라는 점을 밝혔다.
현재 그룹 내 다중 채무자 자산은 약 10조 원 정도, 은행의 경우 서민대출과 일반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의 대출규모를 1조6000억 원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 별도 모니터링은 물론 관리와 지원을 해드리려고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에 발표한 '총주주환원율 30% 달성'이 그대로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실적발표한 KB금융은 추가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CFO는 "총주주환원율 목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해 30% 달성은 유효하다"면서 "보유한 자사주가 없어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매각된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매각 대금 활용처에 대해서는 증권사 자본확충을 통한 영업력 확대로 우선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부문에서 비금융 사업영역 확장 역시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규제혁신방안 등을 검토해 전략과제와 목표를 정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CDO는 "고객 접점이 되는 비금융 생활영역으로 진출하고자 했고 배달앱, 헬스케어, 하우핏 등을 진행해왔다"면서 "고객들에게 금융과 비금융 라이프에 가치를 줄 수 있는 부분으로 발전하자는 것이 전략과제이자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