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국외소재문화재 '보록' 국내 환수...8월 대중에 공개

2022-07-27     최형주 기자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가 27일 ‘환수 문화재 언론공개회’를 통해 국외소재문화재 ‘보록(寶盝)’의 국내 환수를 알렸다.
 
‘보록’은 조선 왕실의 인장인 ‘어보’를 넣는 ‘보통’을 보관하는 외함이다. 당시 문화와 생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로 평가된다. 

많은 이가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량 제작한 것이 아닌, 왕과 왕비를 위한 왕실 의례에 따라 제작된 만큼 조선 왕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된다. 
 
‘보록’의 경우 영국 법인이 경매를 통해 구입한 후 판매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라이엇게임즈의 노력으로 소장자를 설득, 매입 및 환수에 성공했다.
 

▲환수에 성공한 '보록'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석가삼존도’를 시작으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이상 2019년) 등 총 다섯 번의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했다. 이번 보록으로 여섯 개의 국외 문화재 환수에 참여했다. 

환수된 보록은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회를 통해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전시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환수를 지원한 3종의 유물이 이미 포함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