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중소기업 의견 청취...“납품단가 현실화 위해 도 차원 대책 마련”

2022-07-28     유성용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화·안산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나 납품단가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28일 시화공단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율촌 등 시화‧안산지역 4개 중소기업 사업자 대표들을 만나 “납품단가 현실화를 위해 신속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정부와 국회에 강조하고,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납품단가 문제, 원자재 가격 급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금리 인상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들이 겹쳐있는 상황이라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실 것”이라며 “(납품단가 현실화와 관련해)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제도나 정책이 어떤 것인지 찾아보겠고 대기업과 자율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살펴보겠다. 법제화 문제는 국회를 통해서 협력하는 방법을 모색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화공단 중소기업 방문 현장간담회를 진행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
이날 이흥해 율촌 대표 등 중소기업 CEO들은 원자재 공급망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업 공급처와 수요처 사이에 끼어있어 불안정성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중소기업들은 거래단절과 물량감축의 불안으로 단가 조정을 요청하기 쉽지 않다”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입 모았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일 도지사 취임 후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종합계획에서 1단계 5대 긴급대책으로는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등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도내 인쇄·주물·가구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납품단가 현실화 간담회’를 연데 이어 납품단가 관련 도내 중소 제조업체 233개 사의 의견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도는 이 같은 현장 의견을 토대로 납품단가 연동제 신속한 도입 및 실효적인 납품단가 연동제 운영방안 등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