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누적 판매량 40억 개 돌파...메가브랜드 입지 굳혀
2022-08-01 김경애 기자
불닭볶음면은 '너무 매워서 도저히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수준'을 목표로 개발에만 약 1년이 소요됐다. 해외 유튜버들 사이에서 한국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먹방(먹는 방송) 아이템으로 불닭볶음면이 급부상하고 불닭 시리즈의 매운맛을 완화할 수 있는 각종 레시피가 SNS상에서 활발히 공유되면서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인기에 힘입어 까르보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선보였다. 판매량은 2017년부터 속도가 붙었다. 2017년 10억 개, 2019년 20억 개, 2021년 30억 개를 달성했고 불과 1년 만에 40억 개를 돌파, 메가브랜드 파워를 시장에 과시했다.
올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고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K-POP 페스티벌 '2022 코리아 페스티벌 with KPOP.FLEX'에 참여하는 등 해외 현지에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한국, 중국, 아시아 국가에서 SNS 숏폼 챌린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틱톡, 도우인, 릴스 채널을 활용한 #BornTobeSpicy 챌린지인데 10만 명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참여했다. 총 조회수 7억 뷰를 달성하며 불닭만의 숏폼 챌린지 놀이 문화를 조성했다는 후문이다.
삼양식품은 미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처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수출 전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하반기에는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는 이제 한국의 대표 매운맛 K-SPICY 브랜드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재미와 도전의 문화를 전달하는 글로벌 대표 K-Food 브랜드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독보적인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