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반기 민원 2% 증가...삼성생명 민원수 1등‧KDB생명 환산건수 1등

2022-08-01     이예린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 민원건수가 소폭 증가했다.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로 인해 백내장 수술비 지급 관련한 민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23개 생명보험사의 민원건수는 1만2307건으로 전년 동기 1만2062건 대비 245건(2%) 증가했다. 보유계약 십만건당 환산건수는 383.8건으로 1%(5건) 줄었다.

대형사의 경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민원건수가 증가하고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 NH농협생명은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민원건수 2576건으로 전년 동기 2151건 대비 20% 증가했다. 다만 계약건수가 많아 환산건수는 14.7건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백내장 보험금 지급관련 심사기준이 강화됐으며 4월에 민원이 증가한 이후 의료계, 사회전반적으로 자정작용이 있는것으로 보이며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다"며 "위 관련 민원을 제외하면 당사의 경우 오히려 작년 상반기 대비 민원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1504건으로 전년 동기 1391건 대비 113건(8%) 증가했다. 환산건수도 13.2건으로 전년 동기 12.2건 대비 1건(8%) 늘었다.

반면 신한라이프, 교보생명, NH농협생명의 경우 민원이 모두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민원건수는 1462건으로 전년 동기 1520건 대비 58건(4%) 감소했다. 환산건수는 22.2건으로 전년 동기 23건 대비 0.8건(4%) 줄었다. 교보생명의 민원건수는 900건으로 전년 동기 928건 대비 28건(3%) 줄었고 환산건수는 10건으로 전년 동기 10.4건 대비 0.4건(3%) 감소했다.

NH농협생명의 경우 851건으로 저년 동기 948건 대비 97건(10%) 줄었고 환산건수도 16.5건으로 18.3건 대비 1.8건(10%) 줄었다.

전체 보험사 중 환산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DB생명이다. KDB생명 환산건수는 129.1건으로 전년 동기 128.7건 대비 0.4건 증가하면서 전체 생보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민원건수는 2293건으로 전년 동기 2312건 대비 19건(1%) 줄었다.

이외에도 라이나생명은 389건으로 전년 동기 448건 대비 59건(13%) 줄었고 동양생명은 255건으로 전년 동기 279건 대비 24건(9%) 감소했다.

흥국생명(349건), 메트라이프생명(302건), 미래에셋생명(272건)은 민원건수가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로 백내장 등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증가해 전체 민원 건수가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