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염태영 전 수원시장 경제부지사에 내정...민관 아우르는 경험 높게 평가
2022-08-02 유성용 기자
이날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신임 염태영 부지사 그리고 경기도 혁신경제를 이끌어갈 신임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과 함께 도민, 도의회와 맞손을 잡고 경기도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정책 자문 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며 염태영 내정자를 설명했다.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산업, 벤처, 혁신 전문가다. 변화의 중심 경기도,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정무수석 등 전문임기제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일은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공고가 나갈 예정”이라며 “이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도정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역과 현장 주도형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인정받아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제1기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선임돼 지방정부의 일자리 성과를 알리고 확산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신임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 내정자는 1964년생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대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0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활동하다가 2020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산업·벤처·혁신 전문가다.
특히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 국내 통상정책을 담당하며 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중기부 차관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경험도 갖고 있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는 주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 천국도(道),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과의 소통 강화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과 경기도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
한편 7월 28일 취임한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총리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술잔을 던지는 등 논란을 빚었고 7월 31일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하루 뒤인 1일 김 지사가 이를 수리하면서 신임 경제부지사를 내정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