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곳 중 10곳 공석’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김동연 지사 협치 또 시험대에
2022-08-04 유성용 기자
7월 12일 개원 후 개점휴업 상태였던 경기도의회는 오는 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최에 합의하면서 정상화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그간 김 지사와 도의회 여야 간 협치 방식을 둘러싼 잡음이 잇달으면서 파행 기간이 길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공석인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임박하면서 김 지사의 협치에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도는 이달 중 기관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산하 27개 공공기관 중 10곳의 기관장이 공석인 상태라 인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직무대행으로 운영 되는 공공기관은 의사결정이나 사업 추진에 있어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2020년 말부터 기관장이 공석인 곳도 있을 정도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전 지사 라인이 대거 사퇴하면서 공석이 다수 발생했다.
기관장이 공석인 10곳 중 GH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등 8곳이 도와 의회가 청문회를 열어 기관장을 인사하기로 합의한 곳들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78대78 동수로 이뤄진 의회에서 임명동의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김 지사는 그간 기관장 인사를 두고 직무에 적합한 실력을 가장 우선시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경기관광공사는 2020년 12월부터 빈자리가 1년 8개월이나 이어지고 있다. 그간 기관장 인선 시도가 있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사퇴로 이어졌다. 김 지사가 협치를 통해 인사를 원만히 풀어갈지 관심이 더해지는 장면이다.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도 기관장이 올 들어 퇴임한 이후 새로 선임되지 않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은 기관장 임기가 올 연말로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