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앱 이용자 수 급증...인터파크투어 1위, 하나투어 약진
2022-08-09 김강호 기자
1~7월 5개 여행사 앱 이용자 수는 월간 평균 60만564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7% 증가했다.
여행사 대부분은 올해 초부터 이미 전년 동기와 대비해 이용자 수가 늘기 시작했다. 또한 4월부터는 국내의 방역 완화는 물론 주요 관광국들이 속속 국경을 개방하기 시작하면서 이용자 수가 더욱 크게 늘기 시작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인 6~7월에는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인터파크(대표 김강세)의 인터파크투어 앱 이용자 수는 1~7월 한달 평균 33만940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여행상품·항공권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하며, 국내온라인 항공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투어(대표 우종웅)의 이용자수는 5만6729명이다. 하지만 증가폭은 17.3%로 5개 여행사 중 가장 낮았다. 한편 노랑풍선(대표 김진국)은 전년동기대비 65.5% 증가한 2만3233명, 참좋은여행(대표 조현문·이종혁)은 41.7% 증가한 1만4290명을 나타냈다.
여행사 앱 이용자 수 증가는 동남아 여행이 주로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7~8월 예약 동향의 47.6%가 동남아시아가 차지한다. 모두투어 역시 7월 출발 기준 항공 예약률 32%가 동남아시아가 1위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코로나 재유행 및 일본 등 주요 관광국의 규제 완화 등이 앱 이용자 수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여행사는 여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선제적인 서비스 강화와 차별화로 꾸준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여행업계 침체 속에서도 분야별 핵심 인재를 영입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전 직원 정상근무를 통해 국내외 상품 확보에 주력하고, '해외여행 안심보장 서비스' 등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도 도입해 국내 기업으로서 해외 OTA들이 위주였던 해외여행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앱을 개편하며 여행 일정을 설계하는 '플래너', 전 세계 지역 정보를 담은 '플레이스', 실시간 판매(라이브커머스) '하나 LIVE' 등의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 이전 가장 인기 있던 여행지인 일본의 규제 완화에 따라 여행 회복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당장의 증가율 등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당사는 현재 웹 3.0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본격 추진 중이다. 기존 모두투어의 핵심 역량을 시스템을 통해 구현하고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이용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 3단계 개발 로드맵 중 내년 초부터 홈페이지 및 앱 등에서 1단계를 구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런칭한 '자유여행 플랫폼'이 여행객 증가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 자유여행 플랫폼은 호텔·투어·항공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향후에도 자유여행뿐만 아니라 패키지 부문도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다른 앱과 달리 여행상품, 항공권 판매만이 아닌 여행을 예약한 고객들이 여행 준비를 손쉽고 더 가치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앱을 통해 긴급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안심 여행 서비스, VR 영상 등도 준비하며 선보이겠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