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조성환 체제서 친환경 경영 집중...친환경 제품 매출 6조 돌파
2022-08-16 박인철 기자
최근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제품 매출은 6조1000억 원으로 2020년(4조2000억 원) 대비 45.2% 증가했다.
그만큼 비중도 늘었다. 14.6%로 전년(11.4%) 대비 3.2%포인트 올랐다.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회사 경영 방향성과 연계하여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026년까지 전동화 부품 종합 매출 연평균 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폐기물 재활용과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지난해 총 폐기물은 1만5038톤으로 2020년(1만4169톤)보다 6.1% 늘었지만 일반·지정 재활용률이 각각 67%, 37%로 전년대 1%포인트, 16%포인트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tCO2e/억 원)도 0.85로 전년(0.94) 대비 낮아졌다. tCO2e/억 원은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의 양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노후화된 중앙 집중식 냉난방기를 개별식으로 교체했다. 비생산 시 소비되는 대기전력 최소화를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주요 설비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장단기적으로 친환경 투자 비용을 늘려갈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울산, 대구 지역에 전동화 전용 신규 생산거점 운영을 시작했고 특히 울산 공장에는 2509억 원을 투자, 연 16만 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9586억 원이 예정돼있다. 지난해(4014억 원) 두 배를 훌쩍 넘는 비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