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반기 반등 키워드는 메타버스·블록체인...자체IP·장르다양화 기대

2022-08-17     최형주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올해 상반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작으로 반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상반기 넷마블의 매출은 1조2921억 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6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하반기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이하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이하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이하 킹오파 아레나)’의 블록체인 적용 게임 3종과 ▶오버프라임 ▶BTS드림 ▶샬롯의 테이블을 포함한 6개의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넷마블이 하반기 선보일 신작 라인업.

우선 메타월드는 넷마블의 간판 IP 중 하나인 ‘모두의 마블’ 메타버스 버전이다. 이용자들은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며 NFT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이다. 넷마블은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궁극적인 목표로 메타월드를 개발하고 있다.

몬스터 아레나는 수집형 RPG 장르이며 모험과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며 NFT화된 다양한 영웅과 몬스터를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킹오파 아레나 역시 글로벌 인기 IP인 킹오브파이터즈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이 기대되는 이유는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가 이미 조성됐기 때문이다. 몬스터 아레나와 킹오파 아레나는 연내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마브렉스 생태계에 온보딩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 이중 메타월드와 몬스터 아레나는 넷마블의 자체 IP인 만큼 회사가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연내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과 진지점령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이다. 수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게임성과 그래픽을 인정받아 국산 트리플A급 게임 출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 게임이자 꾸미기 장르로 출시된다. BTS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유저가 직접 스타를 키워나가는 플레이 방식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엄청나다.

샬롯의 테이블은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에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캔디 크러쉬 사가, 애니팡 등으로 널리 알려진 ‘3매치 퍼즐 게임’ 장르다. 요리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퍼즐과 플레이팅, 주인공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통해 퍼즐게임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에는 다양한 신작 외에도 최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제2의 나라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 등의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라 매출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반기 신작들의 아쉬운 성과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상반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