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김현준 LH 사장,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 기대"

2022-08-16     천상우 기자
김현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6일 LH 진주본사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지며 약 1년 4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에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 김현준 사장(가운데)이 이정관 부사장(왼쪽) 및 직원과 퇴임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취임 직후 김현준 사장은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확립해 LH의 신뢰 회복을 위해 힘썼다.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혁신을 독려함으로써 국민 신뢰와 조직 안정을 다져 왔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주택공급확대·조기공급 관련 정부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공공주택의 품질향상, 통합공공임대 도입, 입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써 왔으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감경해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도 국민과 함께 했다.

지난해 LH는 5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공공기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부채 규모도 축소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부채비율은 221%로 2020년 대비 13%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