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청소나라' 사은행사 경품약속 7개월째 '깜깜'

2007-12-28     장의식 기자

‘사은 행사를 미끼로 고객을 우롱하는 ‘깨끗한 청소나라’부터 청소해야(?)’

청소서비스업체인 깨끗한 청소나라가 청소후기를 올리면 감사의 의미로 사은품을 증정하겠다고 하고  당첨고객에게 7개월이 넘도록 약속한 사은품을 지급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14일 ‘깨끗한 청소나라’를 이용한 소비자 김 모 씨는 사후 서비스신청을 하기 위해 우연히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6월 당첨자명단’에 2등으로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

2등 경품으로 50만원 상당의 유명 김치냉장고나 드럼세탁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행운을 안았다. 김 씨는 마침 잘 되었다 싶어 친정어머니께 선물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6월부터 12월까지 선물을 받기 위해 회사에 여러 번 전화했지만 계속 바람만 맞았다.. 그때마다 담당자는 식사중이거나  휴가 중이거나 일이 있어 일찍 퇴근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상담원에게 문의해도 ‘입사한 지 일주일 밖에 안돼 잘 모른다.’고 둘러대기에 급급했다. 또 홈페이지에 불만의 글을 남겨도 ‘청소해 줘서 감사하다’는 글 이외에는 모두 삭제당했다.

이회사  홈페이지는 또 7월이후부터는 '고객사은품 행사'란에 1등과 2등  당첨자를 발표하지 않고 계속 ‘추첨 중’이라고 올리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었다.

김 씨는 “사람들에게 좋은 청소 후기를 쓰도록 유도하기위해 이같은 얄팍한 상술을 쓰는 것 아니냐"며  “소비자를 놓고 장난질 하는 ‘깨끗한 청소나라’를 성토한다”며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했다.

 한편 ‘깨끗한 청소나라’ 는 이에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전화한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도  “잠시 후 곧 연락 주겠다”고 해놓고 더이상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