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년' 정관장 에브리타임 누적매출 1조 돌파…1초당 1.2포씩 팔려

2022-08-23     김경애 기자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2012년 9월 출시한 홍삼스틱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누적 매출은 1조2000억 원을 상회한다. 누적 판매수량은 4억 포를 달성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당 1.2포씩 팔린 셈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어 휴대와 섭취가 용이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홍삼을 스틱형으로 선보인 건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최초다. 에브리타임 출시 이후 식품·제약업계에서 스틱형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정관장에 따르면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을 간편하게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했다. 에브리타임이 출시되기 이전 정관장 매출을 견인한 제형은 농축액 타입이었다. 회사 측은 다년간의 현장조사에서 젊은 소비층 사이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홍삼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스틱형 홍삼 개발에 착수헀다. 제품명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에브리타임(EVERYTIME)으로 지었다. 

출시 이후 2013년 90억 원에 불과하던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연매출은 2015년 480억 원, 2016년 1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는 1700억 원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젊을 때부터 건강관리에 힘쓰는 MZ세대 라이프 스타일과 맞아 떨어지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는 게 정관장 측 설명이다. 실제 에브리타임 출시 이후 2030세대 정관장 매출 비중은 2012년 5% 수준에서 최근 15%대까지 올랐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2021년 해외수출실적은 전년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 관계자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표 홍삼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세계적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이커머스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 영향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반응이 좋다. 대만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정관장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정관장 홍삼의 우수한 효능과 더불어 한국 드라마를 통해 에브리타임을 먹는 모습을 자주 접한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화권에선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뿌리삼 위주 시장을 제품 위주로 전환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고려삼은 고령층이 찾는 중약 이미지가 강했는데 에브리타임 출시 이후론 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국 내 히트제품이란 인식과 더불어 섭취 편의성으로 말미암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관장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성공에 힘입어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홍삼농축액에 감초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을 첨가해 홍삼의 쓴맛을 완화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 프리미엄 라인으로는 상위 2% 수준의 지삼(地蔘)을 함유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리미티드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했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는 정관장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며 작년 매출이 2017년 대비 약 4.3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많이 선물한 랭킹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SNS로 홍삼제품을 선물하는 트렌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관장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추석에 대한 인식이 명절에서 연휴로 그 의미가 변화하면서 추캉스족(추석+바캉스족) 사이에선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여행지 필수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작년 정관장 추석 프로모션 기간 중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홍삼정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여행객과 캠핑족을 겨냥해 감각적인 패키지와 굿즈를 담아낸 에브리타임 기획에디션도 매년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레트로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아날로그 감성의 필름카메라를 굿즈로 제공하는 에브리타임밸런스 찰칵에디션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에브리타임밸런스와 필름카메라의 결합을 통해 일상 면역을 지키면서 일상 순간을 특별하게 기록한다는 콘셉을 전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