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폴드4 사전판매 97만대 '역대 최대'

2022-08-23     김강호 기자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가 역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22일 7일 동안 진행한 플립4·폴드4의 사전 판매량이 약 97만 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폴더블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플립3, 폴드3의 7일 판매량인 92만 대(일평균 13만1000대)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 대수는 플립4와 폴드4를 합쳐 약 13만8000대를 기록하며 8일간 102만 대를 사전 판매한 갤럭시 S22 시리즈(12만7000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인 23일 개통 수량도 지난해 플립3∙폴드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플립3∙폴드3는 첫날 27만 대가 개통됐다.

4세대 폴더블폰은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갤럭시노트10(130만 대)보다 사전 판매량은 적지만, 개통 첫 날의 판매량은 노트1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10의 개통 첫날 실적은 약 22~23만 대였지만, 올해 폴더블폰은 약 30만 대 안팎의 초기 판매량이 예상된다.

플립4와 폴드4의 사전 판매 비중은 각각 65대35 수준이었다. 지난해는 두 제품의 비중은 각각 7대3이었으나 올해는 폴드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색상은 갤럭시 Z플립4는 핑크골드, 블루, 보라 퍼플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수요 부진과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플립4와 폴드4의 사전 판매량이 선전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것도 초기 신제품 효과 극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는 예상을 뛰어넘은 사전 예약량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이 늦어지는 등 혼란이 있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앞서 지난 10일 열린 언팩 행사 직후 “초기 흥행을 위해 물량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