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수원 세 모녀 참사' 비통...경기도 핫라인 번호 운영·콜센터 개선"

2022-08-25     김혜리 기자
김동연 도지사는 이번 '수원 세모녀 참사'에 사과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이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 번호를 운영하고 추석 직후까지 경기도 콜센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페이스북에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수원 세모녀 참사’에 대해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감성이 아니라 구체적인 약속을 하기 위해 우선 ‘핫라인’ 번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정말 힘든 도민들은 ‘핫라인’ 번호로 전화와 문자를 달라. 직접 응대는 못하지만 특별히 지정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직후까지 '120 경기도 콜센터'에 이번 수원 세 모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그때까지는 ‘핫라인’ 번호로 연락해달라” 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는 공공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라며 “당사자가 아니어도 괜찮으니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을 알면 ‘핫라인’ 번호나 ‘120 경기도 콜센터’로 연락을 달라”고 밝혔다.

이에 “기존에 있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도 확대해 더 큰 인센티브를 주겠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들을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은 교회와 절, 약국, 부동산 중개사무소, 동네 가게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1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질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수원 세모녀’를 위해 마련된 빈소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문하고 있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이다. 조금도 주저 말고 핫라인으로 연락 달라.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