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신약 미국 3상 첫 환자 투여…마일스톤 200만 달러 수령
2022-08-25 김경애 기자
이번 임상은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 주도 하에 퇴행성 요추 디스크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미국 30여 개 임상센터에서 진행된다. YH14618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디스크 내 투여 후 6개월간 통증과 관련 장애 개선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12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을 포함해 오는 2024년 임상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09년 엔솔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YH14618 개발에 착수했다.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YH14618의 개발 권리와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총 기술수출 금액은 2억1815만 달러로 계약금 규모만 65만 달러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3상의 순조로운 시작은 유한양행과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수 년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다. 국내에서 유한양행이 진행한 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임상 2상을 면제받고 3상 연구에 진입하게 됐다. 3상 진입 이후 상업화까지 개발기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수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3상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되면서 유한양행은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마일스톤 기술료 20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