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성추행 혐의 전 음대 교수 입건

2007-12-28     뉴스관리자
여제자를 성추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해임된 전 대학 교수가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7일 피아노 교습을 받으러 온 제자를 성추행하고 수업도중 상습적으로 성적인 농담을 일삼은 혐의(성폭력범죄 등)로 전 음대교수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오후 5시께 자신의 연구실에서 피아노 개인 교습을 받으러 온 여제자 B(23.여)씨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고 가슴을 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강의실에서 상습적으로 성적인 농담과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학생들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는 1993년 3월부터 교수로 재직했으며 올해 10월 초 이 대학 음대 대학원생 및 학부생 7명이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해 이번 달 9일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특히 한 대학원생은 잦은 성희롱으로 학교생활이 어렵다며 10월 중순 학교를 자퇴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부산지검에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수업도중 성적인 농담을 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성추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