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거주 여성 넘보던 대학생 경찰서 신세
2007-12-28 뉴스관리자
2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대학생 박모(22) 씨는 얼마 전 친구들로부터 "여성 전용 원룸에서 간혹 속옷 바람으로 복도에 나오는 여성들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귀가 솔깃해진 박 씨는 흑심을 품고 새벽을 틈 타 광주 북구에 있는 한 원룸 건물에 '잠입'했다.
3층까지 올라간 박 씨는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이곳 저곳을 누볐고, 심지어 A(21.여) 씨가 사는 방에 들어가려고 방문을 마구 잡아 당기기까지 했다.
박 씨는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이날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의 잠 자는 모습을 훔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을 열려고 했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