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2조1000억 최대 열흘 조기 지급
2022-08-31 유성용 기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물품 대금은 최대 열흘 앞당겨 연휴 이전에 지급된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 대금 규모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8000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한다.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 30억 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10월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에는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