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푸조 5008, '프랑스 아트미' 외관 매력 뿜뿜...연비·주행 일품이지만 '정숙성' 아쉬워
2022-09-06 박인철 기자
전체적으로 프랑스 특유의 아트미가 넘치는 외관은 매력적이다. 동승한 지인은 디자인이 흔히 보기 힘든 차라며 연신 감탄했다. 독특한 패턴이 입혀진 프론트 그릴, 정면의 ‘5008’ 레터링도 폰트는 클래식한데 푸조 로고인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후면 3D 라이트, 점멸식 방향지시등은 미래 감각이 느껴진다.
다만 쓸만한 편의사양 옵션이 많지 않다. 사진 메뉴가 버튼에 장착이 돼있는 차는 오랜만이다. 내비게이션이 없는데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5008 주행에 앞서 제원을 살펴보면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에 EAT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 최고출력 131마력과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효율은 12.1km/ℓ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최상위인 GT팩이다.
특히 100km가 고속 구간에서도 뻗어가는 힘이 안정적이다. 스포츠 모드로 달리면 더 가볍게 느껴진다. 1.2 가솔린 엔진이라 힘이 부족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1750rpm부터 토크가 최대로 발휘돼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복합 연비도 꾸준히 12~13km/ℓ를 유지한다.
의외의 추천 포인트는 마사지다. 운전석, 조수석 모두 마사지 시트가 장착됐는데 고양이 발, 요추, 웨이브 등 다양한 모드를 약중강으로 즐길 수 있다. 여태 시승해본 차량 가운데 마사지 성능이 가장 좋았다. 의외로 시원하고 따로 건드리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마사지가 이어진다.
푸조 5008 가격은 1.2 퓨어테크 알뤼르 4770만 원, GT 5070만 원, GT 팩 527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