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양호...외화자금 조달 창구 선제적 확보해야"
2022-09-06 김건우 기자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외화 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도록 은행들이 다양한 외화조달 창구를 마련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김영주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영상회의 형식으로 국내 주요 은행 자금담당 부행장들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각 은행들은 현재 원화가치 하락은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 하락과 함께 달러와 강세에서 비롯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환율은 글로벌 긴축 사이클과 무역량 감소 등 수출중심국가에 불리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달러화 강세 장기화 가능성도 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국내 은행 자체 점검결과 외화유동성 상황은 8월 중 외화 LCR 비율이 124.2%를 기록하며 규제비율(80% 이상)을 크게 상회하며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더욱 보수적으로 외화유동성을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대내외 불안요인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이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언제든지 위기상황에서 위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외화조달과 운용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 및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미티드라인 등 위기시 신속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각 은행의 사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확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수출입기업 지원을 위해 충분한 외화자금 확보를 지도하는 등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과의 핫라인을 통해 현장정보를 파악해 시장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