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카겜, 올 여름 게임 매출 상위권 '독식'...넷마블 아쉬운 성적
넥슨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출시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여름 성수기 시장에서 높은 인기로 매출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양대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종합한 매출 순위에서 7월과 8월 모두 1위를 기록했고 9월에도 톱을 놓치지 않고 있다.
리니지W는 7월 4위, 8월 2위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리니지2M도 7월 9위, 8월 8위, 9월 1주차엔 6위까지 매출순위를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특히 리니지M은 작년 6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의 인기에 1위에서 밀려났으나 6월 8일 진행한 업데이트 ‘트리거: 진혼의 방아쇠’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1년여 만에 왕좌를 탈활, 여름 성수기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마크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규 클래스 등 인게임 콘텐츠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1:1 개인거래를 도입하는 등 유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유저들의 요청사항과 피드백 등을 경청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서비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크게 활약하며 기분 좋게 하반기를 시작했다. 오딘의 경우 7월 2위, 8월 4위의 매출 순위를 기록했고 우마무스메는 7월과 8월 모두 3위에 올랐다.
6월 말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매출 순위에 이변을 만들었다. 서브컬처 장르임에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마크하다 7월 26일엔 양대 앱마켓 매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몇 년 간 아무도 넘보지 못했던 리니지 시리즈의 독보적 매출 1위 기록을 두 번이나 깬 회사가 됐다. 다만 최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마차 시위 이후 매출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9월 첫 주 8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가 7월과 8월 모두 매출 5위를 기록했고 올초 출시된 던전앤파이터가 여전히 매출 10위권 내를 마크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히트2도 9월 1주차에 양대 앱마켓 1위에 오르며 리니지 시리즈를 위협하고 있다. 또 넥슨은 연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3N의 신작들 중 여름 성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직후인 8월 매출 7위에 랭크됐지만 9월 1주차에 일간/주간 매출 순위 1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