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SK온,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 15조...통합 점유율 26%

2022-09-13     김강호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59조 원 규모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준) 매출 총액은 427억3000만 달러(약 58조 7000억 원)다. 글로벌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435만 대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130억 달러(약 17조9000억 원)로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8억4000만 달러(약 8조 원)에 1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 중국 BYD(5조3000억 원·9%), 4위 삼성SDI(4조1000억 원·7%), 5위 일본 파나소닉(3조 원·5%), 6위 SK온(2조8000억 원·5%)이 뒤를 이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은 108억9000만 달러(약 15조 원)로 통합 점유율은 26%였다. 이는 130억 달러(18조 원)인 CATL 매출보다 적었다.
 
업체별 평균 배터리 팩 판가는 삼성SDI가 kWh(킬로와트시)당 183달러로 가장 높았다. 삼성SDI가 배터리 평균 판가가 높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판매 비중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SNE리서치의 설명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주로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의 판매 가격 영향으로 평균 판가(kWh당 112달러)가 가장 낮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