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공익재단(이사장 정양모)은 경찰청(청장 윤희근)과 손 잡고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4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빙그레공익재단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찰청과 2019년 경찰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년간 1억8000만 원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순직경찰관의 자녀까지 장학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증액했다. 올해 장학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13명과 순직경찰관 자녀 13명 등 총 26명의 장학생에게 전달됐다.
빙그레공익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참석 인원을 축소해 장학금 수여식을 시행하게 됐다. 장학사업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와 순직경찰관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 빙그레공익재단 정양모 이사장, (왼쪽에서 세 번째) 우종수 경찰청 차장
빙그레에 따르면 경찰 관련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재단 출연사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에서 비롯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역임한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 받아 경찰청과 협력해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빙그레공익재단은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와 손 잡고 지난 7월 2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2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45명에게 6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제2차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부터 5년간 국가보훈처가 추천한 총 22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1·2차 장학사업을 통해 8년간 총 360명에게 4억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를 경찰청과 공동 개최한 바 있다.